
(베이징=신화통신) 미국 상무부가 29일(현지시간)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명단에서 중국 법인인 '인텔반도체 유한공사'(다롄 소재)와 '삼성 반도체 유한공사', 'SK하이닉스 반도체 유한공사' 등 3곳을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30일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 측 조치는 사적 이익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출 규제 수단을 도구화하는 것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공급사슬 안정성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대변인은 반도체는 고도의 글로벌화된 산업으로 수십 년간 발전해오면서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는(你中有我, 我中有你)' 산업 구조가 형성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장 법칙과 기업 선택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에 중국 측은 미국이 즉시 잘못된 조치를 시정하고, 글로벌 산업·공급사슬의 안전과 안정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또한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자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