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지난해 7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들이 연례회의를 위해 아스타나에 도착했을 당시, 미래적인 외관을 자랑하는 독립궁의 푸른 유리 외벽이 햇빛에 반짝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SCO 최초의 '상하이협력기구 확대회의(SCO+ 회의)' 연설에서 보다 나은 SCO의 가원(家園)을 함께 건설할 것을 촉구하며 다섯 가지 우선 과제 중 하나로 '평화롭고 안정된 공동의 가원 건설'을 제시했다.
SCO는 20여 년 전 '세 가지 세력'(三股勢力·테러리즘, 분리주의, 극단주의)'이 중앙아시아와 주변 지역에 심각한 안보 위협을 가하던 시기에 탄생했다. 2001년 설립 이후 SCO는 지역 안보 수호를 협력의 주축으로 삼아왔다.
시 주석은 아스타나에서 "안보는 국가 발전의 전제이며, 평안은 인민 행복의 생명선"이라고 말했다.
다년간 시 주석은 SCO 회원국들이 안보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안보 협력 강화를 강조해 왔다. 두샨베에서 열린 '2014 SCO 정상회의'에서 그는 '반(反)극단주의 공약'의 협상 및 체결을 제안했고, 회원국들은 2017년 아스타나에서 해당 협약에 서명했다.

시 주석은 마약 밀매, 조직범죄, 사이버 테러와의 투쟁에서도 SCO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지해 왔다.
마약 밀매를 예로 들면, SCO는 정기적으로 마약 단속 작전을 실시하고 5년 단위로 마약 퇴치 전략을 갱신해 왔다. 가장 최근인 이달 초에는 SCO 회원국들이 작전명 '웹(Web)'의 마약 단속 작전을 전개했으며 중국이 지휘부 의장을 맡았다. 이번 작전으로 약 10t(톤)의 마약을 압수하고 불법 마약 거래와 관련된 범죄 1천151건을 적발했다.
시 주석은 SCO 외에도 지역의 공동 안보 증진을 위해 다른 협력 채널을 통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의 주변 외교 정책은 조화와 평화공존의 비전을 바탕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4년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에서 공동적·종합적·협력적·지속가능한 새로운 안보관을 실천할 것을 제안했다. 또 '2022 보아오(博鰲)포럼 연차총회'에서는 글로벌 안보 거버넌스 발전의 공공재로써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우즈베키스탄 세계경제외교대학의 학자 아자마트 세이토프는 "중국은 SCO 틀 내에서 중앙아시아 지역 안보를 강화하는 데 의심할 여지없이 중요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이니셔티브가 지역 안정 수호, 경제 발전 촉진, 안보 위협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늘날 상호연결된 세계에서 평화는 지역 갈등과 불확실한 안보 환경 속에서 여전히 취약한 상태로 남아있다. 올해는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으로 시 주석은 지난 5월 모스크바를 방문해 붉은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참석했다.

시 주석은 전쟁의 뼈아픈 교훈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세계반파시스트전쟁 승리 70주년이었던 2015년, 그는 러시아 우파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서 "모든 SCO 회원국들은 2차 세계대전의 피와 불의 시련을 함께 견뎌내고 막대한 희생으로 전쟁 승리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회의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시 주석과 참석 정상들은 모든 국가의 평화·발전·진보를 강력히 촉구했다.
시 주석은 "집 문 앞이 평온해야 우리가 안심하고 편안하게 자신의 일을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