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충칭=신화통신) 8월의 충칭(重慶)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광 열기가 식지 않았다. 섭씨 40도의 더위 속에서도 자링(嘉陵)강변의 한 전망대에는 많은 관광객이 모여 경전철이 건물을 관통하는 독특한 도시 풍경을 감상했다.
"충칭의 경전철이 산과 강, 건물 사이를 오가는 모습이 마치 놀이공원 속 롤러코스터 같아 정말 재미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관광객 이현우 씨는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감탄했다.

충칭은 중국 서부의 초대형 도시이자 유명한 '산성(山城)'다. 독특한 산악 지형과 도시 경관 덕분에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많은 해외 네티즌들은 충칭의 미래지향적 모습에 주목하며 이 도시를 동양의 '사이버 도시'라고 부르고 있다.
"충칭의 상권은 정말 활기차고 사람 사는 냄새가 가득해요." 또 다른 한국인 관광객 김하경 씨는 예전에 소셜미디어에서 훙야둥(洪崖洞)을 본 적이 있는데 실제로 와보니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강을 따라 펼쳐진 도시의 야경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최근 중국이 비자 정책을 최적화하고 결제, 언어, 교통 등 여행 편의성을 강화하면서 '차이나 트래블'이 해외 여행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충칭 출입경변방총검사소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인 여행객의 출입경은 33만여 명(연인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칭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 가운데 상위 5개 국적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으로 집계됐다.
충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독특한 도시 경관뿐만 아니라 현지 특색 음식에도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충칭을 처음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이찬혁(24) 씨는 매콤하고 향긋한 음식에 깊이 매료됐다. 그는 "특히 충칭 소면을 좋아해 로컬 맛집까지 찾아가 맛보았다"며 "한국의 면 요리와 달리 양념이 진하고 풍미가 깊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박운본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충칭사무소 소장은 중국의 입국 정책이 꾸준히 개선되고 한·중 도시 간 항공 노선이 확대되면서 충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점차 늘고 있으며 그중 상당수가 젊은 층이라고 밝혔다.
박 소장은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청년들이 충칭을 찾아 도시 경관과 문화를 체험하며 진정한 중국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