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신화통신) 올 8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국 연구기관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97.4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달 조정치 98.7 대비 하락했다. 미국인들의 고용 및 소득 우려가 커지면서 현재와 미래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낙관적 분위기가 꺾였다는 분석이다.
소비자신뢰지수의 구성 요소 중 현재 비즈니스 및 고용 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지수는 1.6포인트 하락한 131.2를 기록했다. 단기 소득 전망, 비즈니스 및 고용 시장 환경을 반영하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2포인트 내려간 74.8로 집계됐다. 이는 통상적으로 경기 침체를 나타나는 임계점인 80을 현저히 밑도는 수치다.
스테파니 기차 콘퍼런스보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고용 상황에 따른 평가가 8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현재 비즈니스 상황에 대한 기대는 다소 개선돼 현황 지수의 하락을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미래 고용 상황을 염려하는 소비자들의 비관적인 관점이 다소 강화됐으며 미래 소득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약화된 상태라고 부연했다.
조사에 따르면 관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었으며, 이는 물가 상승 우려와도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2개월간 평균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는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반등해 8월에는 6.2%를 기록했다. 이는 7월의 5.7%를 상회하지만 4월의 최고치 7.0%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