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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가격 인하로 문턱 낮춘 비만치료제, 대중 소비시대 열리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5-08-27 17:32:58

고가 장벽 낮아지며 환자 부담 완화…시장 급성장

2026년 이후 부터 다수의 GLP-1 출시…치열한 경쟁 전망

위고비 제품 이미지사진노보노디스크
위고비 제품 이미지[사진=노보노디스크]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마운자로와 위고비가 국내 시장에서 본격 가격 경쟁에 돌입하면서 비만치료제가 ‘특수 치료제’에서 점차 ‘생활형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높은 가격으로 인해 일부 환자층에 혜택이 국한되던 시장이 가격 인하와 공급 확대를 계기로 대중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부 위고비 제품은 약국 판매가가 24만원 미만으로 구매가 가능해졌다. 지난해 10월 출시 당시 펜당 30만~40만원대였던 가격과 비교하면 환자 부담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최근 마운자로 출시와 맞물려 위고비 공급가는 최대 40% 인하되면서 일부 용량은 23만원대까지 낮아졌다. 마운자로 역시 2.5mg 기준 최저가가 29만원 수준으로 책정돼 가격 격차를 줄였다.
 
가격 인하로 비만치료제 사용에 관심이 높아졌다.
 
30대 남성 A씨는 "가격이 비싸 엄두도 못냈는데 가격 경쟁이 되니 괜찮은 것 같다"며 "이참에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20대 여성 B씨는 "초기보다 가격 부담이 줄었다"며 "오남용 우려가 있지만 적절히 사용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19년 1340억원에서 2023년 178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위고비 출시 이후 27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부터 경구제, 주사제, 콤보 시장에서 다수의 GLP-1이 출시돼 본격적으로 시장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은 다양한 제형의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릴리의 '오포글리프론'는 각각 올해 말과 2026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제에서는 콤보 치료제 카그리세마(카그릴린타이드+세마글루타이드)가 내년 1분기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중국에서는 이노벤트사의 마즈두타이드가 이미 승인돼 내년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만치료제가 단순한 '치료제'에서 벗어나 '생활형 약물'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로 생활형 소비의 폭발적인 증가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가격 장벽이 낮아질수록 기존 의료적 수요뿐만 아니라 체형 관리·미용 목적의 대중 소비층까지 유입되면서 시장은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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