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시에 위치한 슈산다오(秀山島) 인근 해역에는 기타 모양과 유사한 메가와트(㎿)급 해양 조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중국이 독자 개발한 이 LHD 해양 조력발전소는 국제에너지기구(IEA)에 의해 세계 최초의 해양 조력발전소로 평가받았다.
린둥(林東) LHD 해양 조력발전소 수석 엔지니어는 지난 2009년 귀국해 국가의 해양 조력발전 기술 개발에 헌신하기로 결정했다.
린 엔지니어는 "당시 전 세계 많은 국가가 해양 조력발전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다양한 기술 경로를 제시했지만 전력망 연결의 성공 사례는 없었다"고 회상했다.
2016년, 반복적인 실험 끝에 그가 이끄는 연구진의 첫 번째 장비가 바다에 투입됐다. 연구진은 고효율 터빈 설계, 해양 부패 방지 등 여러 핵심기술 난제를 극복했다. 발전기의 누적 전력 공급량은 783만㎾h(킬로와트시)를 상회했다.

저장성은 '탄소 감축'과 동시에 근원적인 '오염 감소'부터 시작해 녹색생태 관리의 새로운 모델을 탐색하고 있다.
저장성 타이저우(台州)에서는 일부 어선이 조업을 재개하면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어선이 수확한 물품에는 신선한 어획물뿐만 아니라 플라스틱병, 폐어망 등 해양 폐기물 등이 포함돼 있었다.
저장란징(藍景)과학기술회사의 작업장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스카프, 배낭, 운동화 등 가공 제품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다. 이러한 제품의 생산 원료는 바로 바다에 떠다니는 각종 플라스틱 폐기물이다.
천야훙(陳亞紅) 란징(藍景)과학기술회사 해양사업부 부장은 "처음엔 해양을 오염시키는 폐기물을 환경미화 부서로 보내 처리했지만, 나중에는 몇몇 첨단 기업과 협력을 맺었다"면서 "이러한 폐플라스틱은 충분한 가공을 거쳐 고부가가치 전환을 이뤘다"고 밝혔다.
왕안(王安) 타이저우시 생태환경국 해양생태환경처 책임자는 지금까지 시 전체에서 회수된 플라스틱 폐기물이 누적 5만4천500t(톤)에 달한다며 '해상 수집-재생 이용-탄소 흡수 거래' 산업사슬이 혁신적으로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타이저우시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는 전국 최초의 해양 플라스틱 처리 지방 법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