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신화통신) 프랑스가 요르단강 서안 'E1 구역'에 정착촌을 건설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규탄했다.
프랑스 외교부 부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프랑스 측은 이스라엘 측의 이번 결정을 매우 강력히 규탄하고 이스라엘 측에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해당 계획을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계획이 일단 시행되면 요르단강 서안 지역이 둘로 나뉘게 되어 '두 국가 해법' 이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두 국가 해법'은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인의 평화와 지속적인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성명은 프랑스 측이 이스라엘 측의 팔레스타인 영토 내 정착촌 건설과 이로 인해 촉발된 긴장 국면과 폭력 사태를 재차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측은 유럽의 파트너들과 함께 관련 인물 및 조직에 새로운 제재를 가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이스라엘 측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정착촌 건설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예루살렘 동쪽과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 마알레 아두밈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E1 구역'에 3천401가구의 주택 건설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이는 "팔레스타인 국가 구상을 끝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