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난닝=신화통신) 광시(廣西)좡족자치구의 고품질 망고가 세계 각지로 뻗어 나가고 있다.
광시 바이써(百色)시 톈둥(田東)현의 한 회사 생산라인. 이곳에서는 러시아로 수출될 망고맛 막대 아이스크림이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수백t(톤)에 불과했던 생산량을 3천t 이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올해 전체 생산량은 5천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린더언(林德恩) 광시톈둥 이성(億升)수출입무역회사 사장의 말이다.
해당 회사의 망고맛 막대 아이스크림 중 60%는 러시아, 나머지는 카자흐스탄·한국·일본으로 수출된다.
톈둥현은 '망고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지 망고 산업이 생과일 수출에서 심가공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망고 칩, 퓌레, 잼 등 제품이 점차 신흥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성수출입무역회사 사장조리는 "산둥(山東)·푸젠(福建)·광둥(廣東) 전역의 버블티 브랜드에도 망고 제품을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면서 "망고 시즌마다 총 6천t에 달하는 과육과 퓌레가 생산되고 있으나 수요를 충족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주요 망고 생산지 중 하나인 톈둥현에는 2만2천666㏊에 달하는 망고 과수원이 펼쳐져 있다.
류더환(劉德歡) 톈둥현 농업농촌국 총농예사는 "이곳 과수원은 물·비료 통합 관개, 친환경 병해충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과거에는 농민들이 농약을 직접 뿌렸지만 이제는 고정밀 센서가 장착된 드론을 통해 병해충의 분포 현황과 과일나무의 생장 상태를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면서 "농약을 정밀하게 살포하고 지능형 방식으로 병해충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