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신화통신) 영국이 15일(현지시간) 스태퍼드셔 국립기념수목원에서 '일본에 대한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기념식에는 찰스 3세 국왕 부부와 키어 스타머 총리 등 왕실 관계자 및 정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정오 12시 영국 전역에서 2분간 묵념이 이어졌고, 오후 9시에는 버킹엄궁, 다우닝가 10번지, 영국 의회가 있는 웨스트민스터궁, 런던탑 등 수백 개의 주요 명소에서 불빛을 밝히며 전쟁 희생자를 추모했다.
찰스 3세 국왕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발표한 연설을 통해 2차 세계대전 태평양 전쟁과 작전 중 희생된 이들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싸운 적이 없던 국가와 단체가 종교와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함께 싸웠다며 "전쟁 시기든 평화의 시기든 가장 강력한 것은 손에 든 무기가 아니라 단결의 힘"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