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신화통신)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19차 제재 조치를 제정하고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군사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11일(현지시간) 말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이날 EU 외교장관 긴급회의가 열린 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글을 올려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해 EU 외교장관들이 미국의 '공정한 평화' 실현을 위한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는 더 많은 러시아 제재 조치를 추진하고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예산 수요와 EU 가입 절차에 따른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러시아가 전면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에 동의하지 않는 한 우리는 어떤 양보도 논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 정상은 오는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칼라스 고위대표는 지난 10일 러∙우크라 충돌을 끝내기 위한 미∙러 간 모든 합의에는 반드시 우크라이나와 EU가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