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신화통신)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과 관련된 미국과 러시아 간 모든 합의에 우크라이나와 EU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라스 대표는 러∙우 분쟁이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의 안보와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며 11일 EU 외무장관 긴급회의를 소집해 다음 단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반드시 공정하게 전쟁을 끝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측은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6개국 정상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지난 9일 밤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관련 공동성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영·프·독 등 유럽 6개국 정상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공동성명에서 적극적인 외교 중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러시아에 대한 압박만이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보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5일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우크라이나의 평화는 "반드시 우크라이나와 함께 확정되어야 하며 이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