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자흐스탄 알마티=신화통신)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앙아시아·아프가니스탄 지역 센터가 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 정식 설립됐다. 해당 센터는 지역 협력, 발전 프로젝트 인큐베이팅, 지속가능발전 방안 시행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날 센터 출범식엔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참석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연설을 통해 세계가 복잡하고 상호 관련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것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앙아시아 지역에선 기후변화로 인해 이미 수자원이 부족해지고 자연재해가 나날이 빈번해지고 있으며 무역 긴장 국면과 글로벌 차원의 불확실성이 이런 리스크를 한층 더 가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그는 지역 센터가 UN, 각국 정부, 사회 역량을 모아 기후변화, 수자원 부족, 청년 실업, 디지털 디바이드 등의 도전에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지역 센터는 인권, 특히 여성과 여아의 인권을 존중한다는 전제하에 지역, 국제 파트너와 긴밀히 협조해 아프가니스탄의 평화, 자립, 존엄 실현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지정학적 혼란, 지역 충돌, 기후변화, 식량 안보에 대한 위협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UN이 계속해서 핵심적인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역 센터 설립이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중요성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역 센터가 지역 협력 심화, 경제 유연성 제고, 혁신 발전 촉진의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