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신화통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차례 연속 동결했다.
30일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미 연준은 연방기금금리 목표 구간을 4.25~4.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위원 중 9명이 금리 동결에 찬성했다. 위원 중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데 찬성했고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는 투표에 불참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금리 결정 관련 투표에서 연준 이사 2명이 다른 의견을 낸 것은 30여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FOMC는 공고에서 최근 지표들이 올 상반기 경제활동이 둔화됐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고용 시장은 견조하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편이어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 높다는 의견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완만하게 제한적인 통화정책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이 아직 9월 통화정책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이는 다음 회의 전 발표될 고용·인플레이션 등의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연준이 올 1월 FOMC 회의부터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일부 정부 고위 관료 및 의회 의원들은 이를 비판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끊임없이 금리 인하 압박을 가하며 여러 차례에 걸쳐 해임 위협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