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신화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 시한을 당일부터 10일로 설정했다. 그는 만약 러시아 측이 이와 관련해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미국의 새로운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복귀하는 전용기에서 이같이 밝히며 다만 관세 부과 등의 제재가 러시아에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휴전 기한에 대한 러시아 측의 답변을 아직 받지 못했다며 "이는 매우 유감"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가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전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매우 실망했다"고 말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을 위해 앞서 러시아 측에 설정한 50일의 기한을 더 줄일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50일 안에 휴전 합의를 하지 않을 시 러시아에 고강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