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GS건설이 올해 상반기 40%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익성 중심의 ‘실속 경영’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정비사업 중심의 신규 수주 실적도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성장 기반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GS건설은 30일 공정공시를 통해 2025년 상반기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상반기 매출은 6조2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3조1961억원, 영업이익 162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단위 수익성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건축주택사업본부가 2조14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9% 증가하며 실적 상승세를 주도했고, 플랜트사업본부 역시 3407억원으로 20.1% 증가했다. 반면 인프라사업본부는 3113억원으로 9.9% 줄었다.
신규 수주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7조8857억원으로, 연초 제시한 연간 목표치(14조3000억원)의 55%를 상반기 중 이미 채웠다. 이 가운데 △복산1구역(1조1392억원) △봉천14구역(6275억원) △오산내삼미2구역(5478억원) △신림1재정비촉진구역(4616억원) 등 정비사업 수주액만 6조4391억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리뉴얼된 ‘자이(Xi)’ 브랜드의 경쟁력이 수도권 핵심 입지에서 다시 한 번 시장에서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부가가치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수주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실적 전망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과 미래 성장동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내실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다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