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신화통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프랑스가 오는 9월 열리는 유엔(UN)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일은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을 멈추고 민간인을 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즉각적인 휴전과 모든 인질의 석방, 가자지구 주민을 위한 대규모 인도적 지원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시에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을 비군사화하고 가자지구의 안전과 재건을 보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고 그 생존 능력을 보장해 팔레스타인이 비군사화를 수용하고 이스라엘을 전면적으로 인정하는 조건으로 중동 지역의 공동 안보 업무에 참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지난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충돌이 발발한 이후 스페인·노르웨이·아일랜드·슬로베니아 등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4월 이집트 방문 후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6월 '두 국가 해법' 이행 촉진을 위한 유엔 회의를 공동 주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가 이때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가능성도 있었으나 6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 충돌로 인해 회의는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