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이 22일 출범 6주년을 맞이했다. 이는 가장 최근 설립된 중국 자본 시장으로 상장사 589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7조 위안(약 1천344조원)을 넘어섰다.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커촹반 상장사 중 60개 이상 기업이 세계 최초의 상품을 출시했다. 또 60% 이상 기업이 850여 개 국제 선진 수준의 제품 및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업종 또는 제품 순위를 보면 35개 커촹반 기업이 세계 1위, 124개가 중국 1위, 196개가 세계 또는 중국 5위권을 자랑한다.
현재 커촹반 상장사가 보유한 발명 특허는 누계 기준 12만 건이 넘는다. 기업당 평균 특허 보유 건수는 216개에 이른다. 그중 81개 상장사가 주도하거나 참여한 프로젝트가 국가과학기술상 등 주요 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눈부신 성과는 지속적·안정적으로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온 결과로 풀이된다. 커촹반 상장사들은 출범 이후 평균 10% 이상의 R&D 투자 수준을 유지해 왔다.
2024년 커촹반 상장사의 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1천681억 위안(32조2천752억원)을 기록했다. 그해 커촹반 모회사 귀속 순이익의 3배가 넘는 규모다.
현재 커촹반 상장사의 기업공개(IPO) 및 재융자 규모는 1조1천억 위안(211조2천억원)을 초과했다. 커촹반이 '하드테크' 기업 상장 및 자금조달의 '최우선 선택지'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차세대 정보기술(IT), 바이오의약, 첨단 장비제조 등 신흥 산업 관련 회사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집적회로(IC), 신에너지 등 중점 산업사슬에서 일종의 클러스터 조성 효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