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국무원 '14차 5개년 계획 고품질 완성' 언론브리핑...지난 5년 경제사회 분야 성과 소개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9일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고품질 완성' 관련 첫 언론브리핑을 열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중국이 지난 5년간 경제·사회 분야에서 이룬 발전 성과를 소개하고 기자의 질문에 답했다.

◇2021~2025년 경제 증가량, 6천650조원 이상 예측

정 주임에 따르면 중국의 2021~2025년 경제 증가량은 35조 위안(약 6천6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광둥(廣東), 장쑤(江蘇), 산둥(山東) 중국 3대 경제 대성(大省)의 지난해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수치로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의 총량과 세계 1~3위 국가의 총량을 상회한다. 또한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중국의 기여율은 연간 3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2021~2024년 경제성장률 5.5% 달성

중국의 2021~2024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5.5%를 기록했다. 세기적 팬데믹, 무역 패릉(霸凌·전횡을 부림) 등 충격을 견디면서 이러한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경제 발전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다.

◇연구개발(R&D) 투자 신기록 경신

중국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재차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중국의 R&D 투자 규모는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 기간 말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1조2천억 위안(228조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구개발 집약도(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는 2.68%에 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치에 근접했다.

◇여러 혁신 분야서 중대 돌파구 마련

'14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은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했다.

중국이 자체 설계해 건조한 첫 전자기 캐터펄트(항공모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사출기)식 항공모함인 푸젠(福建)함이 진수됐다. 중국 최초로 자체 건조한 대형 크루즈선인 아이다∙모두(愛達∙魔都, Adora Magic city)호도 상업 운항에 돌입했다.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역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국의 첫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은 완공 후 정상 운영 중이다. 세계 최초의 4세대 원자력발전소인 스다오완(石島灣) 원전도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창어(嫦娥) 6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샘플을 채취해 귀환했다. 국제 감항 인증(안전비행 성능 인증) 기준에 따라 연구개발된 중국산 대형 항공기 C919는 상업 비행을 실현했다.

◇中 단위 GDP당 에너지 소모, 4년간 총 11.6% 하락

중국이 '솽탄(雙碳·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를 확고히 실천해 가면서 단위 국내총생산(GDP)당 에너지 소모가 4년간 총 11.6% 하락했다. 이는 11억t(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한 것과 같은 효과로 유럽연합(EU)의 2024년 탄소 배출 총량의 5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中 내수, 2021~2024년 경제 성장 평균 기여율 86.4%

2021~2024년 중국 경제는 연평균 5.5%의 빠른 성장률을 유지했다. 그중 내수의 경제 성장 평균 기여율은 86.4%, 최종 소비의 평균 기여율은 56.2%에 달했다. 이는 '13차 5개년 계획' 기간보다 8.6%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해 中 해양 경제 총량, 약 1천900조원 첫 돌파

지난해 중국 해양 경제 총량이 처음으로 10조 위안(1천900조원)을 돌파했다. 해운량과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 세계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고 선박과 해양 프로젝트 장비 시장 점유율도 전 세계의 50% 이상이다. 전 세계 18개 주요 선박 유형 중 14개 유형의 신규 수주가 세계 1위를 점했다. 해양 수산물 생산량도 수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中 제조업, 15년 연속 세계 1위

중국은 '14차 5개년 계획' 기간 들어 매년 제조업 부가가치가 30조 위안(5천70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처럼 220여 종 주요 공산품 생산량 세계 1위인 중국은 15년 연속 세계 선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중국이 생산할 수 없는 품목의 수는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생산할 수 있는 품목은 갈수록 늘고 있다.

◇中 곡물 생산량, 전 세계의 5분의 1

중국의 곡물, 육류, 땅콩, 차, 과일 등 농산물 생산량은 세계 1위다. 전 세계 생산된 곡식 2.5kg 가운데 500g 이상이 중국산이다. 에너지 자급률도 8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석유가스 당량 생산량이 처음으로 총 4억t 이상, 발전량은 10조㎾h(킬로와트시)에 달했다.

◇'14차 5개년 계획' 이후 中 도시 신규 취업자 1천200만 명 이상

'14차 5개년 계획' 이후 매년 도시 신규 고용이 1천200만 명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로써 인구 14억 명 이상의 개발도상 대국이 비교적 충분한 고용을 실현했다.

◇中, 평균 기대 수명 79세

중국 인구 1천 명당 의사(개업의사, 보조의사 모두 포함) 수가 2.9명에서 3.6명으로 증가했다. 평균 기대 수명은 79세로 높아졌다.

◇402종 약품, 중국 국가의료보험 약품 목록에 추가

'14차 5개년 계획' 이후 402종의 약품이 중국 국가의료보험 약품 목록에 추가됐고 타 지역 의료보험 청구 역시 보다 간편해졌다. 노인과 어린이 대상 고품질 서비스 시스템 역시 발 빠르게 구축돼 전국 간호형 양로기관 침상 수의 비중이 64.6%로 확대됐다. 이로써 장애 및 치매 노인 돌봄 수요를 한층 더 잘 충족했다는 평가다.

◇中 지난해 신에너지차 보유량 3천140만 대, 2020년 말 대비 6배 이상 증가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보유량이 3천140만 대로 '13차 5개년 계획' 기간 말의 492만 대보다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