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7월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달러 약세 환경 속에서 위안화 환율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피어오르고 있다.
올 상반기 외부 도전 요인이 증가했음에도 위안화 환율 탄력성은 지속적으로 강화됐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 1~6월 달러 지수는 누적 10.79%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역내 위안화 환율은 13.32%포인트, 역외 위안화 환율은 17.96%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외환거래센터의 자료에서도 위안화-달러 중간 환율이 누적 2.98%포인트 상승 조정됐다.
밍밍(明明) 중신(中信)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지수 하락, 국내 정책 효과,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의 유연한 환율 관리, 기업의 위안화-외환 환전 수요 확대 등이 위안화 환율의 탄력성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킨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여러 호재가 작용하면서 위안화 환율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외부 환경에 대해 왕칭(王青) 둥팡진청(東方金誠) 수석 거시 애널리스트는 달러지수가 여전히 일정 수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이는 달러 절상으로 인한 위안화 절하 압력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성장 안정화 정책 역시 환율 안정에 최대 확실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 시장 관련 정책도 추가로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행장은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협력해 위안화 환율 선물 거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허신(朱鶴新)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국장 역시 올해 '루자쭈이(陸家嘴) 포럼'에서 외환시장 발전과 대외개방을 심화하고 외환시장 상품 체계를 개선하며 역내외 외환시장 참여 주체를 확대하고 기업 환율 리스트 관리 서비스를 최적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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