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신화통신) 1일 중국의 '홍콩 차량 북상' 정책이 시행 2주년을 맞았다.
강주아오(港珠澳)대교 변경검사소의 통계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현지시간) 기준 본토 입경을 위해 변경검사 등록을 마친 홍콩 차량은 이미 10만9천 대를 돌파했다. 해당 검사소를 거쳐 본토로 출입경한 홍콩 차량 규모는 286만 대(연대수, 이하 동일)를 넘어섰다.
강주아오대교 변경검사소 관계자는 강주아오대교 사용량이 역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1일 기준 올 들어 강주아오대교 주하이(珠海)고속도로 통상구를 통해 출입경한 홍콩 차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어난 102만 대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자가용을 이용해 본토로 출입경하는 홍콩 주민이 늘면서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의 '1시간 생활권' 구축 속도가 빨라졌다.
변경검사소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주말 및 연휴 기간 홍콩 번호판을 단 자가용의 1일 평균 통행량이 8천600대 이상을 기록했다. 통상구 이용 여객 차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지난 5월 4일 시작된 노동절 연휴 기간 북상한 홍콩 차량의 1일 최고 통행량은 1만5천 대에 달했다. 이는 '홍콩 차량 북상' 정책 시행 이후 역대 최고치다.
존 리(李家超)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은 최근 주말 혹은 연휴를 이용해 본토로 여행을 떠나는 홍콩 주민이 많아지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홍콩을 방문하는 본토 관광객 규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둥(廣東)성과 홍콩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조만간 '광둥성 차량 남하' 조치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