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올 상반기 신에너지차를 중심으로 높은 판매량을 올리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우링(五菱)자동차의 합작법인인 상하이GM우링(SGMW) 자동차의 올해 1~6월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76만4천544대를 기록했다. 그중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41만3천314대로 6개월 연속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수출은 17.1% 늘어난 12만5천539대(세트)로 집계됐다. 그중 신에너지차 수출은 3개월 연속 20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올 상반기 신에너지차 브랜드 훙광(宏光) 미니(MINI) EV 시리즈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4% 증가한 17만1천6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2020년 7월 출시된 해당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이 160만 대를 돌파했다.
현재 상하이GM우링은 중앙아시아, 남미,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104개 국가(지역)에 진출했다.

중국 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 산하 브랜드 훙치(紅旗) 역시 올 상반기에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올 1~6월 훙치의 판매량은 22만5천2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8% 확대됐다. 그중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9.2% 늘었다.
류창칭(柳長慶) 훙치 브랜드운영위원회 부총재는 향후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신에너지, 에너지 절약형, 초호화 럭셔리형 등 20여 개 모델을 새로 출시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훙치는 폴란드 진출에 이어 최근 체코와 슬로바키아 시장에도 내연기관차와 순수전기차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훙치는 앞으로 5년 내에 전 세계 100개 이상 국가(지역)에 진출해 1천 개의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