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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아이언맨처럼 날아서 출퇴근? 中 광둥, 쑥쑥 크는 '저고도 경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宋晨,徐弘毅,孙文豪,潘禹杰
2025-07-01 10:40:14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광둥(廣東)성이 '저고도 경제'를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며 관련 기술과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전(深圳)시 룽강(龍崗)구의 한 야외 테스트장에선 60L(리터) 물탱크를 장착한 농업용 드론 'Q100'의 물 분사 시연이 한창이다. 선전연합비행기과학기술회사가 개발한 이 드론은 이미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다.

선전(深圳)연합비행기과학기술회사의 농업용 드론 'Q100'이 물 분사 작업을 시연 중이다. (사진/신화통신)

연구진은 지역별 농촌 환경을 면밀히 조사해 남부 산악 지형에 맞는 소형 드론을 제작했다. 충돌 방지용 레이더를 탑재해 안정성을 높인 것이다. 현재 해당 드론은 분사, 파종, 운송, 항공측량 등 다양한 작업에 활용되고 있다.

리샤오량(李曉亮) 선전연합비행기과학기술회사 사장은 "스마트폰만 사용할 줄 알면 최대 4시간 이내에 드론 조작법을 익힐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고 소개하며 단 8시간 정도면 수천 개 부품을 조립해 드론 한 대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전연합비행기과학기술회사의 생산 작업장에서 한 직원이 부품을 조립해 테스트 중이다. (사진/신화통신)

광둥성은 농업 외에도 도시 거버넌스, 공중 교통, 응급 구조, 저고도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광둥성에 개통된 드론 항로는 총 700개 이상이다. 물류 배송 관련 연간 드론 비행도 약 80만 회(연대수)에 달한다. 또한 광둥성은 30분 항공 의료 응급 구조망을 구축 중이다.

광둥(廣東)항공우주과학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개인용 비행장치 '제트팩'. (사진/신화통신) 

개인용 비행 장치 제트팩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광둥항공우주과학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제트팩은 엔진을 분산 배치해 추진하고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센서 및 알고리즘으로 구성된 '디지털 브레인'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기체 자세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추력을 조정할 수 있어 복잡한 기류 속에서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다. 일반인이 단기 교육만으로 조종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연구진은 "이착륙장 없이 테라스에서 테라스로 연결되는 입체 출퇴근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 구상이 현실이 될 경우 도심 속 단거리 이동 생태계를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둥성 내에 조성된 드론 테스트장도 기술 개발을 뒷받침한다.

광둥항공우주과학기술연구원은 복합형 풍동 테스트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이곳은 고층 건물이 운집한 환경에서의 순간 풍속 변화 및 풍향 전환 등 실제에 가까운 극한의 기류를 재현한다. 덕분에 2년이 걸리던 초기 테스트를 6개월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광둥성 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지역 내 저고도 경제 규모는 1천억 위안(약 19조원)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또한 저고도 경제와 관련해 1만5천 개 이상 기업이 광둥성에 둥지를 틀어 소재 개발, 부품 제조, 완제품 생산, 운영 서비스, 산업 금융 전반에 걸쳐 생태계가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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