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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면역항암제 병용이 신장암 치료 새 기준"···입센코리아, 세계신장암의 날 기념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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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면역항암제 병용이 신장암 치료 새 기준"···입센코리아, 세계신장암의 날 기념 세미나 개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5-06-18 10:02:34

박인근 서울아산병원 교수 "표적+면역 복합요법, 치료 패러다임 변화 주도"

환우회 "치료 가이드라인 현실 반영 시급"

입센코리아 "미충족 수요 높은 희귀·종양 질환 집중할 것"

박인근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신장암 치료의 최신동향 및 미충족의료 수요’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안서희 기자
박인근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신장암 치료의 최신동향 및 미충족의료 수요’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안서희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세계신장암의 날(19일)’을 맞아 입센코리아는 17일 신장암 세미나를 열고 국내 의료진 및 환자단체와 함께 최신 치료 전략과 미충족 의료 수요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매년 6월 셋째 주 목요일인 세계신장암의날을 기념해 신장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치료 환경 개선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는 ‘전체적인 신장관리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박인근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와 백진영 한국신장암환우회 대표가 연자로 나서 신장암 치료의 최신 현황과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 그리고 향후 제도적 과제 등을 조망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박인근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신장암 치료의 최신동향 및 미충족의료 수요’라는 주제로 국내외 치료 트렌드와 신약 접근성 문제를 심도 있게 짚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신장암은 신장에서 발생한 원발성 악성 종양으로 2022년 기준 국내 전체 암 발생 28만2047건 중 약 2.5%(6963건)을 차지하며 전체 10위의 발병률을 기록했다.
 
특히 신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표적인 3대 증상은 △혈뇨(60%) △만져지는 종괴(45) △옆구리 통증(40%) △체중감소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신장암은 병리 조직에 따라 투명세포암과 비투명세포암으로 분류되며 이 가운데 유전성 신장암은 치료제가 전무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박 교수는 “유전성 신장암은 대개 젊은 나이에서 발생하고 양측 신장에 반복적으로 생겨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면서 “조기 유전자 검사와 가족 상담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의 병용치료로 신장암의 치료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옵디보+여보이, 키트루다+렌비마 등 주요 병용요법들이 국제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권고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현실은 다르다. 박 교수는 “국제시장에서 사용되는 치료제의 대부분이 국내에 출시하지 않은 점이 가장 안타깝다”라면서 “현재 국내에서는 신장암 치료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부재하고 건강보험 적용 약제도 제한돼 있어 환자에게는 여전히 약물 접근성 자체가 큰 장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장암 치료 성과는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됐지만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크다”며 “특히 고가 약제의 보험 기준이 엄격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약제 선택에 제한을 받고 있어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백진영 한국신장암환우회 대표가 실제 환자들이 겪는 치료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요구 사항을 공유했다사진 안서희 기자
백진영 한국신장암환우회 대표가 실제 환자들이 겪는 치료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요구 사항을 공유했다.[사진= 안서희 기자]
이어 백진영 한국신장암환우회 대표는 환자들이 실제 치료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요구 사항을 공유했다.
 
백 대표는 “신장암은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과 꾸준한 질환 인식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박 교수의 발표에서처럼 다양한 치료제가 있음에도 국내에 출시가 되지 못해 사용을 하지 못하거나 치료 가이드 때문에 처방이 안되거나 치료 가이드 제한으로 처방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아쉽다”고 토로했다.
 
한국신장암환우회는 2017년부터 매달 환자 및 보호자들의 모임을 통해 정보공유와 정서적 지지를 이어오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환자들은 자신과 같은 질환을 앓는 이들과 교류하며 힘을 얻고 있다.
 
입센코리아 관계자는 “신장암을 포함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종양학, 신경학, 희귀질환 세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는 고형암과 소아 뇌종양을 적응증으로 하는 토보라페닙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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