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신화통신) 미국 상무부와 노동부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러 데이터를 통해 관세 정책 등 불확실 요소가 미국 기업의 실적과 고용 시장 흐름을 저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기업의 이익은 1천181억 달러 감소하며 2020년 4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같은 날 미 노동부는 지난 24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예상치인 23만 명을 웃도는 24만 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주 대비 1만4천 명 늘어난 수치다.
로이터통신의 관련 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은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등 무역 정책으로 기업이 사전 계획을 세우기 어렵게 된 것이 실업률 상승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미국에서 고용 및 경제 활동에 대한 하방 리스크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리스크가 증가했으며 이는 관세 인상의 잠재적 영향을 주로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