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자동차 로고 부착, 부품 상자 운반, 쓰레기 청소, 상품 스캔...'2025 국제 휴머노이드 로봇 기능 대회'가 29일 상하이 장장(張江)에서 열렸다. 현장에서 '참가선수'들은 '집안일 달인' '작업장의 능력자' '장애물 넘기 고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대회는 ▷휴머노이드 로봇 응용 시나리오 챌린지 ▷임바디드 스마트 응용 시나리오 챌린지 ▷핵심 부품 기술 혁신 경기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 경기 ▷임바디드 로봇 달인쇼 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공업, 가사, 상업, 혁신 등 28개 경기 종목에 총 60여 개 팀이 참가했다.

심판의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칭화(清華)대학 참가자가 조이스틱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플라스틱 상자 운반 동작을 조종한다. 기본 동작 수행 후 심판이 상자에 약 1㎏ 무게의 금속 조각을 넣어 난도를 높였다. 운반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테스트하기 위함이다.
"이것이 대회의 핵심입니다." 한 심판은 이를 통해 동작의 완성도와 동작 완성에 걸리는 시간을 심사한다면서 인간에겐 쉬운 동작도 휴머노이드 로봇에겐 모든 것이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각, 감지, 핸들링, 2족 보행 안정성 등을 모두 갖춰야 한다고 부연했다.

리칭두(李清都) 상하이이공대학 로봇스마트연구원 집행원장은 정책, 자본, 시장 등의 종합적인 시너지 효과 덕분에 산업 생태가 발전하고 있다면서 순식간에 휴머노이드 로봇 '급성장기'에 진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신기술과 산업이 폭발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쥔하오(鍾俊浩) 상하이시 인공지능(AI)산업협회 비서장은 이번 대회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할 새로운 동력을 촉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경쟁을 통한 산업 촉진, 기술의 적용과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춰 휴머노이드 로봇 응용을 추진해 비즈니스 모델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