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홍콩=신화통신) 홍콩이 중국 본토로 향하는 인내자본 통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자금 지원, 산업 매칭, 금융 서비스 등 인내자본의 '동반자' 서비스는 혁신 과학기업의 발전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홍콩은 역내∙외를 연결하는 중요한 연결고리로서 중국 본토의 혁신 과학 기업과 글로벌 인내자본 간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직접적인 자금 조달 경로를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홍콩에서 열린 국제 인내자본 포럼에서는 전 세계 약 80개 인내자본 기관이 참가했다. 이들의 자산 운용 규모는 총 20조 달러에 달한다.
폴 찬(陳茂波) 홍콩 특구 정부 재정사(司) 사장(국장)은 이러한 글로벌 인내자본의 관리자가 중국과 아시아 지역의 혁신기술 발전 및 거대한 응용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지금이야말로 투자를 진행할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홍콩투자관리회사를 통해 더 많은 잠재력을 지닌 과학기술 기업들과 접촉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라 찬(陳家齊) 홍콩투자관리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글로벌 인재∙기업∙자금이 홍콩으로 빠르게 유입되거나 홍콩을 거쳐 중국 본토로 진입하는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여건은 국제 투자자들이 홍콩의 성숙한 자본시장을 통해 각기 다른 자금 조달 단계에 있는 우수한 혁신 과학 기업들과 매칭해 투자를 진행할 여건을 마련해 준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인내자본이 홍콩으로 모인다는 것은 사실상 본토의 혁신 과학 기업에 '오프쇼어(역외) 자본 보급항'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한 관계자는 특히 A주 상장 요건을 아직 충족하지 못했거나 달러화 펀드, 바이오테크 특별 펀드 등의 자원을 활용하려는 기업에 홍콩은 제도적 투명성, 법치 보장, 국제 투자자와의 연결을 위한 발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이미 투자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서 홍콩투자회사가 진행하는 1홍콩달러(약 174원)의 투자가 4홍콩달러(696원)의 장기 자금 유입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홍콩투자회사는 ▷하드 테크놀로지 ▷바이오 과학기술 ▷신에너지/녹색 과학기술 등 3대 주요 투자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진행 중인 100여 개 이상의 프로젝트 중 인공지능(AI)과 체화지능 등 혁신 과학에 방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