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로앤피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경제+] '물류 오지'서 '유통 허브'로 도약한 中 신장(新疆) 카스, 물류 시스템 재구성이 핵심
기사 읽기 도구
공유하기
기사 프린트
글씨 크게
글씨 작게
2025.05.29 목요일
맑음 서울 26˚C
구름 부산 24˚C
천둥/번개 대구 24˚C
맑음 인천 23˚C
맑음 광주 26˚C
흐림 대전 26˚C
맑음 울산 26˚C
흐림 강릉 22˚C
맑음 제주 21˚C
신화통신

[경제+] '물류 오지'서 '유통 허브'로 도약한 中 신장(新疆) 카스, 물류 시스템 재구성이 핵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蔡国栋,高晗,丁磊
2025-05-27 15:44:33

(중국 우루무치=신화통신) 이른 아침 신장(新疆) 카스(喀什)고성의 한 상점에서 고객이 휴대전화로 손녀의 생일 선물을 고르고 있다. 그는 예전엔 배송에 최소 일주일이 걸렸던 상품이 이제는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매우 평범해 보이는 이 온라인 쇼핑 장면은 최근 난장(南疆)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4월 말, 징둥(京東)물류의 카스 창고가 정식으로 가동되면서 난장 물류 구조를 재구성했다. 2만㎡ 규모의 1기 창고에는 대형∙중소형 화물 전용구역의 다양한 상품이 스마트 창고 및 정밀 배송 네트워크를 통해 카스 시내 및 주변 지역의 '당일 배송'을 실현했다. 또한 과학기술력에 힘입어 난장 지역의 물류 시간을 2~3일 단축시켜 난장 소비자들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와 같은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0월 23일 신장(新疆) 아커쑤(阿克蘇)지역에서 사과 온라인 판매 주문서를 출력하는 택배기사. (사진/신화통신)

난장은 신장(新疆) 면적의 절반을 차지한다. 한때 타커라마간(塔克拉瑪干·타클라마칸) 사막은 보이지 않는 장벽처럼 난장과 전국 통일대시장의 연결을 가로막았다. 지리적 위치의 제약으로 물류 인프라가 취약하고 공급망 시스템이 분산되어 있어 연해 지역에서 난장으로 물건을 배송하려면 여러 단계의 운송을 거쳐야 했다.

오늘날 현대 디지털 물류 네트워크는 난장 지역을 가로막았던 '물류 격차'를 메꾸고 있다. 이런 물류 시스템의 재구성은 변방 지역의 자원을 활성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내 대순환의 모세혈관이 중국 최서단 마을까지 닿을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다.

카스의 물류 재구성은 국내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카스 물류 구조의 변화는 '일대일로' 핵심 지역의 허브 가치를 활성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이 지역은 국가급 경제개발구, 종합보세구,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 및 자유무역시험구의 네 가지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한 정책 지원에 힘입어 '물류 오지'가 중앙아시아 및 남아시아로 뻗어나가는 '유통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신장(新疆) 카스(喀什) 종합보세구를 통과하고 있는 화물차. (사진/신화통신)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스 지역의 수출입액은 994억4천만 위안(약 18조9천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신장(新疆) 대외무역 총액의 22.9%를 차지했다.

카스는 전 세계 199개 국가(지역)와 무역 거래를 맺고 있으며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 간 수출입은 17.3% 늘었다. 특히 아프리카, 서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중동부 유럽 등 신흥시장 수출입이 크게 확대됐다.

카스 종합보세구역에는 해외에서 온 농산물과 광물 제품이 집산되고 중국의 신에너지차, 기계∙전기 제품은 이곳을 통해 주변 국가로 수출된다.

'물류 오지'에서 '유통 허브'로의 도약은 단순히 인프라의 업그레이드일 뿐만 아니라 발전적 사고의 도약이기도 하다. 물류 재구성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은 국경 지역이 '쌍순환(雙循環)'의 새로운 발전 구도 구축에 참여하는 가장 생동적인 사례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KB증권
DB손해보험
NH
DL이엔씨
신한은행
수협
신한금융지주
종근당
미래에셋
대원제약
kt
우리은행_1
LX
하나금융그룹
국민카드
NH투자증
현대
우리은행_2
KB손해보험
국민은행
DB그룹
SK하이닉스
국민은행
농협
신한
한화
메리츠증권
롯데케미칼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