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칸=신화통신) 프랑스 남동부 연해에 위치한 알프마리팀주 서부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칸을 포함한 여러 도시의 전력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알프마리팀주 정부가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정전 발생 후 제78회 칸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메인 행사장도 전기가 잠시 끊겼다.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즉시 독립 전력 공급 시스템을 가동했으며 폐막식을 포함한 영화제의 모든 행사와 영화 상영이 계획대로 정상 진행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전력회사 RTE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정전으로 칸 및 인근 지역 약 16만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칸 시내 상점, 주택, 기차역 등에도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
RTE는 이날 새벽 한 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송전선이 손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10시경 고압 전신주 한 대가 쓰러진 것이 정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 경찰 측은 이번 정전 사태에 인위적인 파손의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