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충칭=신화통신) 충칭(重慶) 싼펑바이궈위안(三峰百果園) 환경보호발전회사에 들어서자 맑은 공기와 푸르른 녹지가 널리 펼쳐졌다. 쓰레기 소각 발전소라고 말하지 않으면 잘 가꾼 정원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생산라인에서는 인공지능(AI) 보조 제어 대형 '기계팔'이 질서 정연하게 생활쓰레기를 소각로로 보낸다.
"쓰레기 소각 발전소는 고온 소각으로 쓰레기의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이에 따른 열에너지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합니다. 공장은 하루 4천500t(톤)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이는 매일 충칭 중심 도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40%에 해당합니다." 류창펑(劉昌鳳) 충칭 싼펑바이궈위안 환경보호발전회사 사장의 말이다.
지난 3월 기준 회사는 총 998만t의 쓰레기를 처리했으며 42억4천만㎾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했고 350만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였다.

충칭시는 생활쓰레기의 재활용 외에도 산업 및 농업 분야의 '제로 웨이스트' 조치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충칭 베이쓰위안(貝思遠) 신에너지회사에선 폐동력배터리가 배터리 상태 테스트, 분해, 재제조 등 과정을 거쳐 기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배터리 팩으로 가공되고 있다. 이렇게 출고된 배터리 팩은 ▷저속 전기차 ▷에너지 저장 배터리 ▷통신 기지국 ▷스마트 가로등 등 여러 분야에서 재활용할 수 있다.
농업 분야에서도 충칭의 재활용 방안이 눈에 띈다. 주로 비닐하우스에 사용되는 농업용 비닐은 농업 생산에 없어서는 안 될 재료다. 그러나 농업용 비닐은 작물 수확량 증가와 동시에 '백색 오염' 문제를 동반하기 마련이다.
충칭시 치장(綦江)구는 최근 수년간 농업용 비닐의 통합 재활용 및 가공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구축해 농업 오염을 줄이면서 '폐기물을 보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회수된 폐농업용 비닐은 재가공을 통해 플라스틱 과립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 플라스틱 과립은 수도관, 진입통제용 '꼬깔콘' 등 기타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농업 및 공업 분야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양더빙(楊德兵) 충칭시 치장공급판매그룹 허민(合民)재생자원회사 가공공장 책임자의 말이다. 회사는 현재 폐농업용 비닐 및 플라스틱 포장재 6천600여t을 회수하고, 플라스틱 과립 완제품 약 3천800t을 판매했다.
한편 충칭은 오는 2027년까지 중국을 선도하는 '제로 웨이스트 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