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러·우 협상 대표단 승인...협상단장에 보좌관 지명

(모스크바=신화통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 구성에 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날 크렘린궁 웹사이트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보좌관이 대표단 단장을 맡으며 대표단에는 미하일 갈루진 외무차관, 이고리 코스튜코프 러시아군 총정찰국(GRU) 국장,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차관이 포함됐다.

이 밖에 푸틴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 참여할 전문가 명단도 승인했다. 알렉세이 폴리슈크 외무부 독립국가연합(CIS) 제2국장, 빅토르 셰프초프 국방부 국제군사협력 부국장 등 4명이 지명됐다.

지난 11일 새벽 푸틴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러·우 양측이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조건 없는 직접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협상 기간 중 새로운 휴전 제안에 합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 날 저녁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 측은 12일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면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이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외교활동을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5일 튀르키예에서 푸틴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