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위안=신화통신) 중국에서 웰니스(Wellness) 관광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웰니스 관광은 의료 서비스, 헬스케어, 레저 활동이 결합된 여행이다. 이 같은 관광 상품의 인기는 중국의 고령화, 건강과 관련한 인식 제고에 따른 성장으로 풀이된다.
산시(山西)성 진청(晋城)시에 위치한 면적 60㎢의 펑청(鳳城) 웰니스 시범구는 고급 리조트, 레저용 차량(RV) 캠핑장, 숲속 휴양지 등을 갖추고 있다.

시범구 직원 양화(楊華)는 "벌써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소개했다.
진청시는 웰니스 관광 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전국 규모의 산업 콘퍼런스를 개최해 '관광+웰니스' 융합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전통적인 온천과 산림욕 외에도 중의학 관광, 명상 수련 등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산시성 가오핑(高平)시에 위치한 워룽완(卧龍灣) 국제 문화관광 웰니스 리조트는 웰니스와 중의학을 접목시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리조트 책임자 리쉐예(李雪葉)는 "방문객의 풍부한 경험을 위해 중의학 건강 강연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다른 지역 역시 웰니스 관광에 힘쓰는 모습이다. '장수의 고장'으로 유명한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바마(巴馬)야오(瑤)족자치현은 지역 고유의 건강한 생활 방식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밖에 저장(浙江)성 모간산(莫干山)은 민박 경제와 결합된 '농촌형 웰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이 같은 웰니스 관광의 발전은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맞물려 있다. 지난 2016년 국무원은 '건강 중국 2030 계획 요강'을 발표하고 건강 서비스와 관광산업의 융합을 추진하도록 제시했다.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 전문판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중국 전역에 339만 개 이상의 웰니스 관련 기업이 운영되고 있으며 올 1분기에만 17만3천 개의 기업이 신규 등록됐다.
현재 시장에서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주요 고객이지만 젊은 세대의 참여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