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신화통신)
(베를린=신화통신) 25일(현지시간) 열린 새로운 독일 연방의회의 첫 전체회의에서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의 율리아 클뤼크너가 새로운 연방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독일 연방의회 전체 630석 가운데 클뤼크너는 382표를 얻어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를 넘었다.
클뤼크너는 당선 후 취임 연설을 통해 독일이 성장, 번영, 고용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례에 따라 새로운 연방의회가 설립되면 이전 연방 정부의 임기도 종료된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다른 정부 구성원들은 25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으로부터 '해임 증명서'를 받았다.
그러나 새로운 연방정부가 아직 설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숄츠 총리와 그의 정부 구성원들은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새 정부가 수립될 때까지 계속해서 직무를 수행한다. 현재 독일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SPD)은 여전히 새 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3일 치러진 제21대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의 특표율이 다른 정당보다 앞서 제1당에 올랐다. 숄츠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은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