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신화통신) 지난해 중국이 유럽특허청(EPO)에 출원한 특허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특허청이 25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특허 지수(Patent Index 2024)'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이 제출한 특허 출원 건수는 전년 대비 0.5% 늘어난 2만81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럽특허청에 제출된 전 세계 특허 출원 건수는 총 19만9천264건으로 지난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허 출원 상위 5개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중국, 한국 순으로 중국이 전체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유럽특허청에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기업 순위에선 중국 화웨이가 총 4천322건을 출원해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삼성이 차지했고 LG와 미국의 퀄컴이 각각 3, 4위에 올랐다. 화웨이 외에도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중싱(中興·ZTE), 샤오미, 비보(Vivo), 텐센트 등 중국 기업 5곳이 상위 5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유럽특허청이 가장 많이 접수한 특허 출원 분야는 컴퓨터 기술로 총 1만6천815건에 달했다. 전기, 기계 및 에너지 분야는 1만6천142건으로 지난해보다 8.9% 증가한 반면 디지털 통신 분야는 1만5천983건으로 6.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