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중국과의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집세 회장은 '2025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연차총회 기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BMW그룹이 중국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중국의 발전과 함께 움직이고 중국의 혁신과 함께 공생하며 나아간다고 밝혔다.
"저희는 중국에 독일 외 최대 규모의 산업을 배치했습니다. 지난 2010년 이후 BMW는 선양(瀋陽) 생산기지에 약 1천160억 위안(약 23조4천32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이 역시 독일 외 최대 규모의 투자죠." 집세 회장의 말이다.
BMW그룹은 중국에 4대 연구개발(R&D) 혁신 기지와 3개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세웠다. BMW 글로벌 혁신의 새로운 지형에서 중국의 전략적 위치가 날로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집세 회장은 "독일 외에 가장 큰 규모의 R&D 팀을 조직했으며 연구원 수는 3천 명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BMW는 '뿌리는 중국에 있다'는 약속을 실천해 왔다고 덧붙였다.
집세 회장은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이웨이리넝(億緯鋰能·EVE Energy) 등 두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와 심도 있는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면서 " 이들 기업은 중국 파트너를 넘어 글로벌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BMW는 중국에 200개 이상의 인공지능(AI) 앱(APP)을 성공적으로 배치했다. 이는 음성 인식 등 제품 측면은 물론 R&D부터 생산, 구매, 품질 관리 등 업무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구현되고 있다.
집세 회장은 "우리에게 '뿌리는 중국에 있다'는 말은 단순히 중국에 공장을 세우거나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 함께 나아가며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