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하이커우=신화통신) 중국 하이난(海南)성이 올해 자유무역항 건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하이난성 정부는 14일 정부업무보고에서 올해 말까지 독자적인 해관(세관) 운영을 목표로 자유무역항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이난은 과세 대상 수입 상품 목록, 수출입 금지·제한 품목 리스트, 세관 감독관리 규정 등 주요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츠푸린(遲福林) 중국(하이난)개혁발전연구원 원장은 독립적인 세관 운영은 하이난의 전략적 지리적 위치를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다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 간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아세안 자유무역협정(CAFTA)을 발전시키는 데 핵심 허브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020년 6월 중국은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총체 방안'을 발표했다. 2050년 말까지 하이난을 세계적인 자유무역항으로 건설하겠다는 마스터 플랜이다.
한편 방안 시행 이후 하이난성에 신규 등록된 대외무역 업체 수는 7만 개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