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로스앤젤레스=신화통신) 미국 캘리포니아에 발생한 산불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당국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내 4곳에서 160㎢ 이상의 면적에 걸쳐 산불이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 도심 지역보다 넓은 규모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16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됐다. 수색·구조 활동에 따라 관련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는 15만 명이 대피 중이며 그중 700명 이상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13일 계절풍 '산타 아나'가 다시 불기 시작하면서 14일이 가장 위험한 날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캐나다·멕시코의 구조대원 1만4천여 명이 엔지니어링 설비 1천354대와 항공기 84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