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올 들어 중국의 '양신(兩新·대규모 설비 갱신,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이 시행되면서 중점 영역의 설비 업그레이드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가전∙홈퍼니싱류 소비가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
10일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발표한 부가가치세 세금명세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기업의 기계 설비류 구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 1~11월 누적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전국 기업의 전체 구매액보다 4.2%포인트 빠른 증가율이다. 그중 공업 기업의 설비 구매가 안정적으로 늘었고 비즈니스, 정보∙과학기술 업계의 설비 업그레이드 속도가 비교적 빨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 효과도 계속해서 두드러지고 있다. 1~11월 TV 등 가전용 시청각 장비와 냉장고 등 생활가전의 소매판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9%, 18.7%씩 늘었다. 전체 소매판매액보다 각각 11.4%포인트, 14.2%포인트 빠른 증가율이다.
특히 중국 쇼핑 축제 '솽스이(雙十一·11월 11일)' 효과로 11월에는 28.8%, 74.4%씩 큰 폭으로 늘었다. 1~11월 가구 소매판매, 위생청결장비 소매판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8%, 12.5% 확대됐고, 11월에는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각각 36%, 18.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