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지난 5월, 캉팡(康方)바이오가 개발한 폐암 치료용 이보네시맙 주사액이 정식 판매 승인을 받았다. 이 혁신적인 중국 신약은 많은 폐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했다. 앞서 캉팡바이오는 미국 혁신 제약사에 50억 달러에 이르는 이보네시맙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일부 해외 국가의 독점 허가권을 부여했다. 중국 신약이 해외로 수출된 쾌거라는 평가다.
캉팡바이오는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지역에서 육성된 바이오의약 연구개발(R&D) 기업으로 현재까지 50개 이상의 자체 지식재산권을 갖춘 혁신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 정부는 개방적이고 효율적입니다. 정부 정책에 따라 혁신적이고 역동적이며 국제 경쟁력을 갖춘 산업구도는 물론, 상호보완성이 높은 산업사슬을 구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캉팡바이오 창업자 샤위(夏瑜) 회장의 말이다.
양량(楊亮) 주하이(珠海) 리주(麗珠)의약그룹 이사회 비서는 최근 수년간 세계 제약 시장을 깊이 연구했다며 회사가 점차 산업 가치사슬의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광둥(廣東)성 약품감독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광둥성의 바이오의약품 및 건강 산업 클러스터는 6천638억 위안(약 130조1천48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중국 내 선두권을 차지했다.
지난 10월 광둥성 정부는 '광둥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진일보 촉진하기 위한 행동계획'(이하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은 오는 2027년까지 광둥성 바이오의약 및 건강산업 클러스터 규모가 1조 위안(196조원)을 상회하고 제약산업 규모는 5천억 위안(98조원)을 초과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광둥성 중의약의 종합 실력은 전국 1위이고 주하이경제특구는 헝친(橫琴)∙웨아오(粵澳, 광둥성-마카오) 심층합작구와 결합해 비교할 수 없는 제도적, 지리적 우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공정원 원사이자 중의약 광둥성실험실 주임인 류량(劉良)의 말이다.
그는 실험실이 광둥성, 마카오, 홍콩 등 지역의 우수한 중의약 자원을 통합해 협력 혁신과 발전을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