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촨=신화통신)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인촨(銀川)시. 생후 15일 된 아기의 온몸에 발진이 생겼지만 표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은 멈추지 않았다. 크게 걱정된 아이의 가족은 한때 베이징으로 옮겨 추가 치료를 받는 것을 고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촨에서 베이징까지 신생아 이송을 위한 구급차 비용은 상당했다. 베이징에서 전문의를 당장 만나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의사의 제안에 따라 가족은 인촨시 제1인민병원에 있는 인촨시 국가급전문가원격진료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베이징 어린이병원 소아피부과 의사인 장빈(張斌) 주임과 연결됐다. 장 주임의 적절한 원격의료 서비스 제공으로 아이의 증상은 상당히 호전됐다.
이는 중국 주요 도시 유명 병원 전문의의 도움으로 센터에서 치료한 3천 건 이상의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하다. 원격의료 서비스를 통해 환자는 이동하지 않고도 베이징과 상하이 내 권위 있는 전문의로부터 신속하게 진찰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근 수년간 원격의료 서비스를 위해 일하는 의료 전문가의 수가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따라서 더 빠르고 정확한 원격의료 서비스가 가능해졌죠." 인촨시 국가급전문가원격진료센터 직원 장웨이(張偉)의 말이다.
장웨이에 따르면 지금까지 베이징, 상하이 및 기타 도시의 900명 이상의 전문가가 타 지역 환자에게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로 인해 서비스와 관련한 수용과 인지도가 높아졌다.
닝샤는 온라인 병원을 지원하기 위한 일련의 정책을 도입했다. 5단계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격 전기생리학, 영상, 초음파, 병리학 등 진단센터를 구축했다.
인촨시 제1인민병원 영상과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기초 의료기관에 24시간 원격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루 평균 300~500건의 기록을 처리할 수 있다.
인촨시 제1인민병원은 매년 관할 구역 방사선과 의사와 방사선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기초 의료기관 종사자가 방사선 장비 작동 기술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인촨시의 한 기초 의료기관 소속 방사선사는 "지난 수년간 기술은 더 좋아졌다"면서 "원격의료 서비스를 통해 대학병원 의사의 도움을 받으면 환자들이 치료를 받으러 올 때 더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