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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먼지 날리는 광산은 잊어라" 화이트칼라로 변신한 굴착기 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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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먼지 날리는 광산은 잊어라" 화이트칼라로 변신한 굴착기 운전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王劲玉,申峰,孙凡越
2024-07-09 20:29:02
지난달 13일 산시(山西)성에 위치한 진난(晉南)강철그룹 중앙통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사진/신화통신)

(중국 타이위안=신화통신) 깔끔한 제어실에 있는 6개의 고화질 스크린. 화면을 통해 거대한 굴착기가 석탄층을 뚫고 트럭에 싣는 작업 과정을 실시간으로 생생히 볼 수 있다.

높이 20m에 달하는 이 굴착기는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훠린궈러(霍林郭勒)시의 석탄 지층에 있지만 조종은 이곳에서 수㎞ 떨어진 어느 운전석에 앉아 있는 작업자 의해 이뤄진다.

원격 채굴 기술의 도입으로 굴착기 운전자는 '블랙 칼라'에서 '화이트 칼라'로 변신해 먼지가 많은 작업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고급 센서와 제어 시스템을 갖춘 대형 굴착기는 자율적으로 작동하며 복잡한 작업도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다. 인적 오류는 최소화되고 수동 작업과 관련된 리스크도 줄어든다.

웨하이펑(岳海峰) 타이위안(太原)중형기계그룹 관계자는 "우리는 기존 대형 굴착기에 여러 스마트 장치를 통합해 중장비 간의 상호 연결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으로 지속적인 학습과 성능 개선을 통해 장비가 다양한 운영 시나리오와 요구 사항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산시(山西)성 진난(晉南)강철그룹에서는 코크스 공장의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AI)을 추가했다. 이러한 통합으로 '원클릭 코킹(석탄을 코크스 연료로 만드는 과정)'이 실현됐다.

지난해 10월 26일 톈진(天津) 메이장(梅江)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중국 국제광업대회'에서 관람객이 광업 장비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코크스 운반 차량 운전기사는 과거 운전실 내부 온도가 종종 40도에 육박했다면서 에어컨이 두 대나 있어도 작업하기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스마트 코크스 오븐 장비의 도입으로 그는 이제 현장 대신 중앙통제센터 운영실에서 근무한다. 손가락 터치만으로 석탄 적재, 코크스 운반, 코크스 블로킹, 코크스 연결 등 전체 프로세스를 쉽게 감독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효율적이고 지능적이며 안전한 생산 방법을 통해 철강 기업을 보다 친환경적인 제조로 나아가게 한다고 말했다.

석탄 채굴, 코크스 제조, 야금, 전력은 중국 여러 지역에서 전통 기간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부의 새로운 발전 철학에 따라 해당 지역과 전통 업계의 변혁 및 현대화는 꾸준히 추진돼 왔다.

중국 제조업 대(大)성 중 하나인 산시성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노력을 통해 기본적으로 핵심 전통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완료했다.

한 예로 8층짜리 굴착기는 극한의 채굴 조건에서도 원격으로 작동될 수 있다. 500t(톤)이 넘는 보일러는 자동으로 다양한 종류의 석탄을 가스로 변환할 수 있다. 과거 8명의 작업자가 동시에 해야 했던 코크스 제어와 같은 복잡한 작업은 이젠 스마트 장비가 손쉽게 자동으로 처리한다.

스마트 제조는 기술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생산 모드의 혁신에도 탄력을 제공하고 있다. 전통 제조업 기업인 산시톈바오(天寶)그룹의 작업장. 스마트 제조 시스템의 대형 화면에는 각 제품의 실시간 진행 상황이 표시되고 있다.

톈바오그룹 관계자는 "인력 감소, 효율성 증가, 제품 품질 향상은 스마트 생산이 가져온 가장 중요한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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