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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자동차 외자 기업, 잇따라 中 투자 확대 행보 이어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Sun Renbin,Yu Yetong,Liu Yichun,Cai Yang,Xu Chang,Zhang Bowen
2024-05-12 16:15:58

(중국 선양=신화통신) 자동차 외자 기업이 잇따라 대중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일 밤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 위치한 화천바오마(華晨寶馬·BMW Brilliance Automotive) 다둥(大東)공장 조립라인. 무광 순회색의 순수 전기차 BMW i5 한 대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전광판에는 '600만 대'라는 글자가 깜빡였고 현장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독일 BMW그룹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30년 만에 화천 BMW는 완성차 600만 대를 생산했다.

지난 8일 화천바오마(華晨寶馬·BMW Brilliance Automotive)의 600만 번째 완성차가 출하식에서 고객에게 인도됐다. (사진/신화통신)

얼마 전 BMW그룹은 선양 생산기지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200억 위안(약 3조7천8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며 2026년에는 선양에서 디지털·전동화를 겨냥한 BMW의 '차세대'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늘날 중국의 움직임에 따라 미래 세계의 방향이 결정될 것입니다." 올리버 집세 독일 BMW 회장의 말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중국 내에 독일 본사 외 최대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커넥티드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의 글로벌 주요 수출기지로서 지난해 글로벌 생산량의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처럼 최근 많은 재중 자동차 외자 기업이 중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3천16만1천 대, 3천9만4천 대로 11.6%, 12%씩 증가했다. 이 중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958만7천 대, 949만5천 대로 35.8%, 37.9%씩 늘었다.

'2024 제16회 시안(西安) 5·1 모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지난 1일 폭스바겐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은 15년 연속 자동차 생산·판매 1위, 9년 연속 신에너지차 생산·판매 1위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수출량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BMW그룹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BMW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 37만5천여 대의 순수 전기차를 인도했다. 이 중 중국 시장에 인도한 순수 전기차는 25%가 넘는 약 10만 대에 달했다. 2023년 폭스바겐그룹은 중국 시장에 약 19만1천800대의 순수 전기차를 인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2% 증가한 수치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지난해 중국에 '두 배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인도했다.

중국 산업 구조가 지속적으로 최적화 및 업그레이드되면서 고급화∙스마트화∙녹색화를 특징으로 하는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의 급속한 발전은 중국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왔다. 다수의 현지 과학기술 기업이 자동차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스마트화 전환을 촉진했다.

신에너지차 분야에서 중국의 ▷급속한 소비 시장 발전 ▷완비된 공급망 시스템 ▷혁신적인 연구개발(R&D) 환경 ▷우수한 인재 양성은 외국인 투자 촉진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주고 있다.

BMW와 마찬가지로 최근 많은 자동차 외자 기업이 중국 내 투자 확대를 통해 현지화 R&D 혁신 능력 및 신에너지차 제조 능력을 강화해 시장 경쟁에 참여하며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 위치한 아우디-제일자동차그룹(FAW) 신에너지차회사의 테스트 양산 프로젝트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귀빈들. (사진/신화통신)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 아우디-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의 신에너지차 조립 라인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신에너지차의 R&D, 제조 산업 프로젝트는 한데 모여 산업 클러스터를 빠르게 형성하고 있다.

중국은 줄곧 전 세계와 발전 기회를 공유하며 외자 기업이 중국에 뿌리내리고 장기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안심시켜 왔다는 평가다.

캉린쑹(康林松) 메르세데스 벤츠그룹 이사회 의장은 "중국 시장은 계속 발전하고 업계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 믿는다"며 "중국은 최대 신에너지차 시장일 뿐만 아니라 업계 선두 기업과 성숙한 신에너지 공급망을 갖춘 혁신의 중심지"라고 말했다.

집세 BMW 회장은 "새로운 200억 위안(3조7천800억원) 투자계획은 BMW가 스마트 커넥티드카로 가는 길에 있어 중국의 핵심적 위치를 보여주는 것"이며 "지난 30년간 중국 시장의 성공적 발전뿐만 아니라 미래를 대비한 확고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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