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하이트진로, '점액질 맥주' 자진 회수…'경유 이취' 소주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4-05-07 15:19:33

"젖산균 원인…인체 무해하지만 리콜"

맥주 이어 소주도 품질 논란…식약처 검사 중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맥주 3종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맥주 3종 [사진=하이트진로]

[이코노믹데일리] 하이트진로가 맥주에서 점액질이 발견됐다는 품질 문제가 제기된 ‘필라이트 후레쉬’ 캔 일부 제품의 회수(리콜)를 결정했다.
 
현재 소주에 경유 냄새가 난다는 원인 규명 요청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검사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번 회수 수순을 밟게 될지 주목된다.
 
7일 하이트진로는 사과문을 통해 “지난 3월 13일과 25일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필라이트 후레쉬 355㎖ 캔 제품에 대해 이취(이상한 냄새)와 혼탁 등이 발생해 소비자 클레임이 접수됐다”며 회수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어 “예방적 차원에서 4월 3일, 17일 생산 제품에 대해서도 자진 회수하고, 해당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소비자들은 구매한 맥주 제품에서 점액질처럼 보이는 이물이 나왔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하이트진로는 이와 관련 “지난달 22일께 해당 사안을 인지해 즉시 해당 날짜 제품에 대해 출고 정지는 물론 기출고된 제품의 회수를 적극 시행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점액질로 보이는 이물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공정상의 일시적인 문제로 젖산균이 원인이며, 다당류와 단백질이 결합해 발생한 것”이라면서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임직원은 해당 사안을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소비자는 물론 거래처에 어떤 피해도 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이트진로의 품질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납품 받은 소주에서 경유 냄새가 나 회사 측에 원인 규명을 요청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전해졌고, 현재 식약처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 측은 “자체 연구소 검사 결과 경유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제3의 공신력 있는 기관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이트진로가 경유 소주 논란을 겪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13년 4월에도 ‘참이슬’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돼 파문이 일었다.
 
당시 청주의 음식점에서 판매한 소주에서 강한 휘발성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를 수거했고, 국과수 감식 결과 실제 소량의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 제조 과정에서 유입되지는 않았다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지며 경찰에서는 무혐의 내사 종결했다.
 
이번 품질 논란도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간 쌓아온 하이트진로의 믿음과 신뢰,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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