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포스코홀딩스, 1분기 매출·영업익 '뚝'…'불황형 흑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4-04-25 17:52:18

매출 18조520억, 영업익 5830억원

이차전지 소재, 재고손실 환입 효과

포스코홀딩스 사진성상영 기자
포스코홀딩스 [사진=성상영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5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조520억원, 영업이익 583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17.3%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은 3.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91.8% 늘었다. 철강과 인프라 부문은 매출·영업이익 모두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재고평가 환입 효과가 반영돼 장부상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처리됐다.

기업이 보유한 재고자산 가치를 평가해 시장 가격보다 높으면 이를 손실로 잡는데, 추후 제품 가격이 오르면 앞서 평가한 손실을 이익으로 장부에 반영한다. 이를 재고평가 환입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지난해 4분기에 본 재고 손실을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으로 처리했다는 뜻이다.

회계 처리 기법에 따른 효과를 고려하면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대비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재고평가 환입으로 발생한 장부상 영업이익은 660억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업별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0조8000억원을 투자해 연결 매출 78조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먼저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 스마트공장을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지능형 공장으로 발전시키고 저탄소 생산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조정기를 경쟁력 강화 시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우량 자원을 확보해 수익 기반을 다지는 한편 중간재인 전구체와 양극재, 음극재까지 공급망을 완성하는 게 목표다.

포스코홀딩스는 주주가치를 높이는 한편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사회 차원에서 밸류업 도입을 논의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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