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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북적이는 관광객, 즐비한 컨테이너...中 1분기 여객·물류 '초록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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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북적이는 관광객, 즐비한 컨테이너...中 1분기 여객·물류 '초록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Wang Yuhao,Ye Haoming,Wei Yijun,Ju Huanzong,Huang Zongzhi
2024-04-19 21:05:42

(베이징=신화통신) 중국민용항공국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민항 여객 운송량과 화물 우편 운송량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 전체 1분기 여객 운송량은 1억8천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육박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 이상 증가했다.

다가오는 노동절(5월 1일) 연휴 동안 국내 항공권 예약은 220만 건 이상, 출입경 노선 예약은 70만 건을 넘어섰다.

지난달 31일부터 베이징~아테네∙제네바∙바르셀로나 노선 증편, 4월 1일부터 베이징~빈∙코펜하겐 노선 증편, 2일부터 베이징~더블린 노선 운항 재개...이처럼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 국제선이 계속 늘어나면서 경제무역 왕래와 문화관광 소비가 전면적으로 회복됐음을 알렸다.

지난 1월 26일 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에서 체크인 수속 중인 여객들. (사진/신화통신)

열차 역시 예년보다 여객들로 북적였다.

G9편 열차를 타고 상하이로 출장을 왔다는 한 여객은 최근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일부 시간대는 평일에도 기차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예년에는 춘윈(春運·춘절 특별수송)이 끝나면 철도가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올해는 여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베이징남역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국국가철로그룹 통계에서도 여객 증가가 확인된다. 올 1분기 전국 철로 여객 운송량은 10억1천400만 명으로 하루 평균 1천114만7천 명이 철도를 이용했다. 이는 전년 1분기보다 28.5% 증가한 수치다.

항구도 바빠졌다.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저우산(舟山)항 촨산(穿山)항구에는 3천700여m에 달하는 해안선을 따라 11개 정박장이 일렬로 쭉 늘어서 있다. 그곳엔 1만t(톤)급 대형 선박이 정박해 있고 브리지 크레인이 형형색색의 컨테이너를 선∙하적하느라 분주하다.

태양광 설비, 전기기계 제품, 일상용품 등 물품 해운 운송은 중국 산업사슬∙공급사슬이 안정적으로 원활히 운영되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형형색색의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저우산(舟山)항 베이룬(北崙)항구 컨테이너 부두를 지난 1월 24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닝보저우산항의 화물 물동량은 3억5천30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확대됐다. 컨테이너 처리량도 11.7% 늘어난 914만1천TEU에 달했다.

닝보저우산항회사 관계자는 "올 들어 항구 물류가 원활해지고 기업들의 생산 능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컨테이너 이용량도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는 대외무역 회복을 알리는 긍정적 신호"라고 설명했다.

항구 화물 물동량은 수출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지표다. 성라이윈(盛來運) 중국 국가통계국 부국장은 지난 16일 올해 1분기 국민경제 운행 상황을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1분기 화물 운송량과 항구 화물 물동량이 각각 5.3%, 6.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화물 수출입 안정적 증가, 하이테크 제조업 성장 가속화, 현대 물류업 빠른 성장, 고정자산 투자 안정적 증가...원활한 교통과 물류 덕분에 1분기 중국 경제가 활기를 띠며 쾌조의 스타트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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