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제유가 100달러 흙빛 전망…정유株, 래깅효과 '훈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광미 기자
2024-04-18 05:30:00

중동 분쟁 확산…유가 5개월來 90달러 초과

S-Oil 52주 신고가…흥구석유 68.29% 급등

국제 유가가 5개월 만에 90 달러를 넘어 정유주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국제 유가가 5개월 만에 90 달러를 넘어 정유주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중동 분쟁으로 국제 정세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국제 유가는 들썩이는 반면 국내 정유주(株)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산업군 비용 리스크가 커지고 있으나 관련주식은 풍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오일(S-Oil) 주가는 최근 석 달간 6만5600원에서 7만8500원까지 오르며 19.67% 상승했다. 이달에만 최고 8만3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달 들어 흥구석유는 65.17%(9990원→1만6500원), 한국석유는 61.6%(1만2500원→2만200원) 상승하며 동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제유가 대표적 지표인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6일(이하 현지시간) 85.36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물 브렌트유 가격 종가는 배럴당 90.02 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건 중동 지정학적 불안감이 커지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해 장교 최소 8명이 사망했다. 이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에 보복하고 나섰다.

유가가 상승하면 보통 정유업은 '래깅 효과'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동반 상승한다. 래깅효과란 원자재(중간재)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완성품을 판매할 시 거둬들이는 마진(수익)이 커지는 것을 뜻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2년 만에 배럴당 100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오는 8~9월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격화될 수 있어 유가 변동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유가가 오를 수록 정유, 조선, 석유판매 업체들의 수혜가 점쳐진다"고 전망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주는 유가가 오르고 정제마진이 개선되는 국면에서 상승폭이 크며 현재 그러한 구간에 진입한 상태"라며 "최근 업황을 둘러싼 여러 요인들을 감안했을 경우 유가의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정제마진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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