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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비밀병기 베이비몬스터, 드디어 베일을 벗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4-04-04 06:00:00

'시작의 첫 페이지'...아현 합류로 '찐'완전체 데뷔

오는 5월 글로벌 팬미팅으로 해외팬 사로잡기 돌입

베이비몬스터 단체사진YG
베이비몬스터 단체[사진=YG]

[이코노믹데일리] YG에서 7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지난 1일 7인 완전체로 컴백을 알렸다.
베이비몬스터는 루카, 파리타, 아사, 라미, 아현, 치키타, 로라로 구성된 다국적 걸그룹으로 일본출신 루카와 아사, 태국출신 파리타와 치키타로 절반 이상이 외국인 맴버로 이뤄져 있다.

이번에 공개된 미니 1집 ‘베이비몬스터(BABYMONS7ER)’ 타이틀곡은 강렬하고 다크한 콘셉트의 힙합 장르곡 'SHEESH’을 내세웠다. 당당한 자신감이 깃든 노랫말과 웅장한 사운드로 한층 짙어진 베이비몬스터만의 색을 담아냈다. 리드미컬하게 반복되는 후렴구가 강한 중독성을 선사한 데 이어 휘몰아치는 래핑과 폭발적인 보컬로 분위기가 쉴 새 없이 전환된다.

베이비몬스터는 앞선 지난해 5월 발표한 프리 데뷔곡 ‘드림’으로 데뷔했지만, 아현을 뺀 6인조였기에 완전체가 된 이번 미니앨범을 ‘데뷔’로 지칭했다.

로라는 “이번 미니앨범은 7명이 시작하는 페이지의 첫 시작”이라며 “우리의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이비몬스터라는 팀명처럼 무대 아래에서는 아이지만, 무대 위에선 괴물같은 실력과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어 일본 출신 루카는 "도쿄돔에 서서 무대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고, 태국 출신 치키타도 "큰 무대에 서고 싶다"며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베이비몬스터 ‘SHEESH’는 공개되자 유튜브에서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를 시작으로, K팝 그룹 데뷔곡 신기록을 달성했던 'BATTER UP'보다 가파른 상승 그래프를 그리며 공개 8시간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또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 MV차트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보여줬다.

이 외에도 아이튠즈에서 6개 지역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다. 북남미, 아시아 등 각국서 고른 인기를 보인 가운데 주류 팝 시장인 미국에서도 8위를 기록, TOP10 진입에 성공하며 각종 글로벌 차트를 통해서도 존재감을 새기고 있다.

현재 YG엔터테인먼트의 위상은 3대 기획사로써는 애매한 위치에 이르렀다. 블랙핑크의 팀, 개별 재계약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그러자 방탄소년단과 여러 레이블을 두며 엔터업계에 몸집을 불린 하이브가 3대 기획사 자리를 꿰차게 됐다.

이러한 상황은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는데, 지난해 4분기 YG엔터테인먼트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YG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7% 감소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27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블랙핑크의 개별 멤버 활동 재계약이 불발된 점을 고려해 목표 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36.8%나 줄어든 셈이며, 직전 적정 주가인 7만2100원과 비교하면 9.57% 낮아진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도 목표 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은 5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낮췄다. 다올의 경우 올해 1월초 작년 목표 주가였던 10만원을 7만원으로 낮춘 이후 석달 사이 3번째 목표 주가를 내린 것이다. 

20일 KB증권은 “블랙핑크의 개별 멤버 활동 재계약 불발로 기존 추정치에 포함돼 있던 블랙핑크 솔로활동 2회를 제거함에 따라 올해 예상 매출액의 역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56.5%, 32%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데뷔 4년 차에 접어든 트레저의 본격적인 글로벌 팬덤 확장이 시작되고, 4월에는 신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미니 앨범 발매로 블랙핑크 의존 리스크는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렇게 YG의 재도약을 후배 그룹이 맡게 되면서 베이비몬스터가 차세대 핵심 ‘키’로 작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베이비몬스터 시작은 긍정적이다. 작년 발매된 데뷔곡 ‘베터 업’은 총 14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월드 와이드 노래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한 바 있으며, 데뷔곡 중 최초로 미국 아이튠즈 톱 50에 진입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1일 발매된 미니앨범 수록곡이자 선공개된 ‘스턱 인 더 미들’도 공개 38일 만에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뷰를 넘기며 주목을 받았다.
 
또 오는 5월부터 해외팬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팬 미팅이 시작되는데, YG 주가에 반영될지 긍정적인 시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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