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의료대란 풍선효과…비대면·원격의료株 초강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광미 기자
2024-02-22 05:30:00

최고 85% 상승 케어랩스…정책 리스크 유의 必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이 가시화된 가운데 지난 20일 의료진들이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응급실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일 의료진들이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응급실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료대란이 결국 터진 가운데 비대면 진료와 원격 의료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와 의료계 사이 첨예한 갈등 속에 당국이 의료 공백 대안을 재차 강조하면서 관련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진 양상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병원 예약 플랫폼인 '굿닥'을 운영하는 케어랩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84% 올라 7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어랩스는 한 달간 85.31% 상승했다.

같은 날 전자의무기록 솔루션 사업·진료 예약 서비스인 '똑딱'을 제공하는 유비케어도 5.97% 올랐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오케이 닥'을 운영하는 인성정보는 8.06%, '바로 닥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트컴퓨터도 0.84% 상승했다.

의료 관련 종목도 덩달아 상승했는데 나노엔텍은 29.9% 오른 4670원에 장을 마쳤다. 나노엔텍은 의료 기기·생명공학 연구기기 제조 업체다.

의료 대란에 따라 정부가 비대면 진료를 확대한다고 언급하면서 원격 의료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되고 정부가 전공의 집단행동 시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언급했다"며 "원격의료가 의료 공백의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다수의 국가에서 원격의료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산업 초기인 만큼 의료계 반발에 따른 정책 변동 리스크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의료 관련 AI 주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현재 PA(진료보조) 간호사 활용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책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전공의들은 집단 사직한다고 밝히면서 이날부터 근무를 중단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55%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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