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D현대, 해운업 '큰 손' 머스크와 메탄올船 동맹 첫 성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4-01-28 14:55:48

첫 메탄올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 건조

"40년 파트너십 토대로 그린 오션 앞당길 것"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62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사진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62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사진=HD현대]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가 세계 최대 해운그룹 AP몰러-머스크(머스크)로부터 수주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 첫 물량을 건조했다.

HD현대는 지난 26일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에서 1만62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351m, 너비 54m, 높이 33m에 이른다.

선박 이름은 '아네 머스크'로 지어졌다.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의 모친이자 AP몰러 홀딩스 의장인 아네 머스크 맥키니 우글라의 이름을 땄다. 머스크는 세계 해운 물동량 15% 이상을 책임지는 회사로 조선업계에서는 '큰 손'으로 불린다.

이번에 건조된 선박은 머스크가 HD현대에 발주한 메탄올 추진선 18척 가운데 첫 번째 물량으로 세계 첫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특히 초대형 컨테이너선 최초로 선실을 뱃머리에 배치해 화물 적재 효율성과 운항 중 시야를 확보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정기선 부회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박승용 사장, 그리고 머스크 우글라 의장 등 양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머스크 우글라 의장과 함께 선실, 엔진룸 등을 둘러봤다.

HD현대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21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하기도 했다. 당시 선박을 인도하며 머스크와 공동으로 '해운의 새 시대'를 선언했다. 또한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머스크 우글라 의장과 만나 해운·조선업 탈(脫)탄소 방안을 논의했다.

이상균 사장은 "양사는 약 40년에 걸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구의 그린 오션(녹색 대양)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며 "초격차 친환경 기술로 미래 선박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현재까지 총 43척에 이르는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밖에 세계 최대 규모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세계 최초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등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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