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최강 한파" 겨울철 질환·사고 대비 보험상품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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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 기자
2024-01-30 05:30:00

골절 환자 수, 겨울철 가까워질수록 증가세

심·혈관질환 비롯 척추·관절 담보 특약 강화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한 시민이 얼어붙은 오르막길을 힘겹게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한 시민이 얼어붙은 오르막길을 힘겹게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 전날 내린 비와 눈으로 도로에 살얼음이 나타났던 지난 15일, 대학생 김모(24)씨는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키 175cm가 넘는 젊은 청년도 빙판길에선 속수무책이었다. 김씨는 뒤로 넘어지면서 꼬리뼈가 다쳐 한의원에 다니고 있다.

그는 "이번엔 원래 있던 실비로 처리했지만 사고를 겪으면서 직접 보험을 많이 찾아보게 됐다"며 "남은 겨울도 잘 나기 위해 보장이 좋은 상품을 더 알아볼 계획"이라고 했다.

이처럼 극심한 한파로 인해 도로가 결빙되면 넘어지거나 교통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아울러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해 심·혈관질환 발생도 늘기 때문에 관련 사고에 대비할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골절 환자수는 △10월 42만9125명 △11월 44만707명 △12월 44만8969명으로 겨울철에 가까워질수록 증가세를 보였다. 미끄러짐 등 낙상 사고가 늘면서다. 또 전체 결빙 교통사고(4609건) 중 76%(3488건)가 12~1월에 집중됐다.

아울러 통계청 조사 결과, 2011~2020년 허혈성 심장질환(협심증·심근경색) 사망자 수와 뇌혈관질환 사망자 수는 각각 1만3548명, 2만2818명으로 모두 1월에 가장 많았다. 여름철보다 평균 33%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겨울은 이상 난동(따뜻한 겨울)과 한파가 극단적으로 교차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날씨가 지속되는 중이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도 골절이나 심·혈관질환 보장 확대에 나섰다.

KB손해보험의 'KB 2대질환 열번보장보험'은 뇌와 심장 부위에서 발생하는 주요 질병을 각각 5번씩, 최대 10번까지 보장해 준다. 진단비와 함께 통원, 재활 치료까지 보장 폭을 넓혔다.

NH농협손보는 '무배당 NH하나로간편한건강보험'에 뇌졸중혈전용해치료비, 특정허혈성심장질환혈전용해치료비 등 신담보를 탑재했다.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상해성뇌출혈 등 발생 시 납입면제 제도를 운영한다.

삼성생명 '삼성 다(多)Dream 건강보험'은 주보험 하나에 암·뇌혈관질환·허혈심장질환 등 다양한 핵심 보장을 담았다. 또 뇌혈관·심장 중증질환자의 산정특례 적용 시 가입금액의 50%를 보험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보장을 강화했다.

낙상·교통사고로 인한 상해를 보장해주는 운전자상해보험도 있다. 에이스손보의 '에이스 종합 운전자상해보험'은 중장년·고령층을 타깃으로 운전자비용담보와 자동차 부상치료비 보장을 제공한다. 고연령층에게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척추·관절 담보 특약을 강화했다.

한화손보 '안전운전한다 다이렉트 3200운전자보험'은 보험료가 월 3200원으로 저렴하다. 경찰조사단계 자동차사고 변호사 선임비용뿐 아니라 △보복운전자피해보장 △응급실내원치료비 △골절로 인한 부목치료비 보장까지 받을 수 있다.

그 밖에도 폭설로 인해 차량 운행이 힘든 경우엔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AXA손보는 자동차보험 내 보장특약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별로 1대1 배정되는 담당 직원이 GPS 위치 확인 시스템으로 정확한 사고 발생지를 파악하고 24시간 서비스를 지원해 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속되는 한파로 빙판길 낙상·교통사고 건수나 혈관질환 발생이 늘어 리스크 대비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적합한 상품을 잘 알아보고 (치료비 등)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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