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전자, 가전·전장 '쌍끌이'…3년 연속 최고 매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4-01-25 18:05:42

작년 매출 84조2278억원, 영업익 3조5491억원

전장, 10년 만에 10조원 시대…가전은 30조 돌파

조주완 LG전자 사장사진연합뉴스
조주완 LG전자 사장[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작년 역대 최고 수준 매출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신기록 세웠다. 본원 사업인 가전과 자동차용 전기장치(전장) 사업이 동반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25일 2023년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84조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9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2022년) 대비 매출은 0.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0.1% 줄었다. 순이익은 2022년 실적에 자산 처분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탓에 38.2% 감소한 1조1506억원에 머물렀다.

생활가전 사업과 전장 사업을 합친 매출 규모는 8년 전 18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40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두 사업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5%에서 47.8%까지 올라갔다.

LG전자는 "지난해 시장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해 냉·난방 공조장치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사업에 구독 모델을 접목하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성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에서 사용 중인 수억대 제품을 기반으로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강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 앤 에어솔루션)사업본부 매출은 30조1395억원이었다. 8년 연속 성장하며 처음으로 3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 이상 늘어난 2조78억원이었다.

전장 사업을 하는 VS(차량솔루션)사업본부는 출범 10년 만에 사실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2013년 신설된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조원대(10조1476억원)에 진입했다. 영업이익은 1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분기 기준으로는 적자를 낸 사업본부도 있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1579억원, 영업손실 722억원을 냈다. 그러나 1년 전 같은 기간(영업손실 1075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을 줄였다.

한편 개인용 컴퓨터(PC)와 B2B 사업을 하는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는 매출 5조 4120억원, 영업손실 417억원을 기록했다. 정보기술(IT)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기업 투자가 위축된 탓이다. 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가 확대된 점도 단기 실적 하락 요인이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BS사업본부는 게이밍 모니터, LG 그램 프로 등 경쟁력 있는 IT 제품 라인업을 앞세우는 한편 정부기관, 학교 등 특정 고객군별 맞춤형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의 해외 전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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